우루과이와의 16강전..

이동국 선수가 교체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장면이 나왔을 때 정말 속으로 간절히 바랬었다.
딱 한골만 터뜨려 달라고...
하지만 아쉽게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는 졌다.
내가 이렇게 아쉬운데 본인은 얼마나 아쉬울까.
12년을 기다렸는데...
하지만 월드컵이 끝났다고 해서 축구가 끝난건 아니니..이런 상투적인 말은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할 것이다.
지난해 득점왕 할 때의 모습처럼 다시 한번 날았으면 하는.. 나의 간절한 소망이다.
월드컵에 비할바는 안되지만 연말에 아시안게임도 있으니 거기서 금메달 따자!!
오늘은 6월
24일이고 남아공 월드컵이 6월 11일에 개막했으니 13일째 밤을 세고 있다. 전 경기를 모두 봤으니까 단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해가 뜨는 걸 직간접적으로 느꼈다. 이런 생활을 하다 보니 시간 개념이 사라지는 건 물론이고 밤 12시가 넘으면 눈이 말똥말똥 해진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갈 시간에 일어나서 출근을 한다. 월드컵 조예선 경기 3라운드가 진행되면서 8시 반 경기가 없어졌다. 늘 보던 축구를 안하니까 이 시간이 참 괴롭다. 딱히 뭘 하기도 힘들고 피곤하다 보니 의욕도 안생긴다. 물론 나만 느끼는 문제는 아니고 우리팀 모두가 그런거 같다. 그래서 다행이다. 다들 말짱하게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혼자 흐리멍텅한 눈빛으로 멍 때리고 있으면 좀 거시기 하니까. 아무튼 2010남아공 월드컵은 이렇게 보내고 있다.
내 나이쯤 되면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하는 듯하다. 20대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참 많아 진다. 남들이 보기에는 배부른 소리 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이러고 있는것도 아니고 난 그저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을 찾을 뿐이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쓰는 문장력도 이게 한계다. 자기계발책은 더 안읽는다. 유치하고 뻔하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언뜻 손이 안간다. "누가 몰라서 이러고 사나?"
하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책 세권을 샀다. 달란트 이야기, 오리진이 되라, 그리고 영어교육방송 교재.
예전에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책을 참 재밌게 읽었는데 '달란트 이야기'는 그 책의 저자가 쓴 책이다. 주인공이 '2년연속 최우수사원'에 뽑힌 사람이라는게 시작부터 남의 이야기 같아서 마음에 들진 않지만 한번 읽어볼 참이다. 읽다 보면 위안을 삼을만한 내용도 있겠지.
'오리진이 되라'라는 책을 산 이유는 직장 상사로부터 좀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되시오....라는 한마디 때문에 열받아서 샀다. 그러고 보니 난 나 스스로가 창의적인 사람이다라고 착각하고 산거 같다. 이제 조금 다르게 생각해 봐야겠다. 너무 다르게 생각해서 회사를 그만두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영어교재는 그냥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영어 잘 하는 직장 동료를 보니 너무 부러워서...
얼마나 책을 볼지 모르겠다. 하지만 맨날 기술서적, 개발서적만 보는거 보다는 좋지 않을까 싶다. 책을 왜 읽어야 되는지 궁금한적이 있었는데 누군가가 그런말을 했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당장 도움이 되는건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책에서 본 한줄의 문장이 도움이 될때가 있다고...
나의 달란트는 모르겠고 내가 확실히 못하는건 있다. 바로 숫자놀이.
월드컵이 한창인데 이제 예선 3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 승점, 골득실에 따라 팀들의 탈락이 결정되는데 이거 계산 참 어렵다. 그냥 멍해진다.
우리가 하는 서비스의 PV, UV는 정말 감이 안온다.. 3년쯤 일하면 감이 올듯 하기도 한데...무관심해서 그런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거 자체가 내가 비관적인 사람이라는 증거일까? 주변 사람들 중에 보면 참 '독하게 산다'라는 생각을 들게끔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성공해서 능력을 인정받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때론 부럽기도 하며 한편으로 질투심도 난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나름 스스로 위안을 삼기 위해 예술가나 운동 선수들이 재능을 타고 나는것처럼 그런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독하게 살수 있는 재능을 타고 난것이 아닐까라고 합리화 시켜버린다. 난 원래 천성이 우유부단, 즐기기 모드이기 때문에 그렇게 살 수가 없다라고..
다시 읽어보니 처음에는 비관적이랬다가 글 말미에는 즐기는 사람이란다. 이 두가지 특성을 동시에 가진 사람은 바로 나약한 사람이다. 나약한 사람이라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눈물은 감추고 괜히 센척 하는거니까. 그게 평범한 사람이니까.
제주 온지도 2년이 훌쩍 넘었다. 아마 제주 정착하던 해에 영실 코스를 통해 윗세오름을 가 본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인듯 하다. 확실히 어리목 코스보다 경치는 좋다.
계곡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기가 이곳에서는 쉽지 않은데 몇일전 폭우 때문인지 계곡물이 적당히 예쁘게 흐르고 있었다.
점심 시간 산책하면서 찍었다. 매일 다니는 길인데 이렇게 이쁜 꽃들이 숨어 있을 줄은 몰랐넹~
sony dsc w170
디자인은 정말 굿이다!!!
아주 슬림한 디자인이라 손에 착 달라 붙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무선인데다 멀티터치까지 되므로 이 정도면 대만족!!
이제 무선키보드만 있으면 되는데 ㅎㅎ
내년에 질러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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